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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성장을 거둔 패션 회사를 운영하는 주인공 줄스 오스틴이 은퇴한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을 인턴으로 채용하는 공고를 내면서 벤 휘태커를 만나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가정과 업무 사이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가며 성장하는 CEO와 그 주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은퇴한 시니어를 채용하는 젊은 CEO
줄스 오스틴은 설립 1년 반 만에 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채용하며 성공신화를 쓴 여성 CEO입니다. 그녀는 시간이 부족해 사무실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며 체력관리를 하는데, 고객을 위해 박스포장까지 직접 하는 등 야근하는 직원까지 챙겨주는 열정적인 CEO입니다.
하루는 업무를 보는 도중 그녀가 이전에 승인했지만 잊고 있었던 시니어 인턴이 채용되어 줄스의 업무를 돕게 되는데, 줄스는 벤이 자신의 비서로 온다는 말에 부담스러워합니다. 벤에게 다른 부서로 갈 기회를 주지만 벤은 다른 부서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그는 줄스를 돕기 시작합니다. 벤은 줄스의 비서로 열심히 일하며 그가 가진 연륜과 친화력으로 다른 직원들의 일도 돕고 연애도 도우며 회사 생활에 적응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투자자들이 원하는 새로운 CEO와 가정과의 갈등
줄스의 동료는 그녀에게 투자자들이 경험이 풍부한 CEO를 원하고 있다는 말을 전하는데 줄스는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라 당황합니다. 그동안 자신만의 스타일로 회사를 이끌어왔었고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경영인을 원한다는 말은 생각을 해보지 못한 문제였던 것입니다. 벤은 줄스를 걱정하며 둘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가까워지게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던 줄스는 조금씩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벤이 옆에서 일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벤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었으며 인생 상담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 와중에 줄스의 남편은 바람을 피우게 되며 줄스도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동안 일에만 집중하여 가정에 소홀했다 생각한 줄스는 가정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 일을 계기로 가정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전문 CEO를 채용하기로 결정합니다. 벤은 줄스에게 이 모든 일이 자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자신을 자책하지 말고 그 일 때문에 회사의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CEO 자리를 맡기지는 말라고 얘기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줄스가 정말 번아웃 상태라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중 한 장면은 줄스가 실수로 자신의 어머니를 욕하는 내용의 메일을 자신의 어머니에게 그대로 발송한 장면입니다. 어머니를 욕하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할 생각은 없었던 줄스는 어머니가 보기 전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 했고 결국 벤이 그의 동료들과 함께 어머니의 집으로 가게 되어 컴퓨터에서 해당 메일을 삭제하며 해프닝은 일단락됩니다.
가정과 회사를 모두 지킨 CEO
많은 고민 끝에 줄스는 자신이 계속 회사를 경영하기로 결정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보다 회사의 문화를 잘 아는 사람은 없고, 전문 경영인이 자신보다 CEO로서 경험은 많더라도 그것이 자신의 회사를 더 잘 이끌어 간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결정에 줄스의 남편은 자신이 잠시 길을 잃을 잃었었고 미안하다 말하며 아내의 꿈과 열정을 지지합니다. 줄스는 결국 가정도 지키고 회사도 지키기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줄스는 처음에는 벤과의 나이 차이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지만, 줄스와 벤은 서로를 존중하며 배우려는 자세로 가까워졌습니다. 벤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통해 줄스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했습니다.
일상에 지쳐있는 요즘 영화 인턴을 통해 회사와 가정을 모두 지키고 싶어 하는 CEO 줄스와 은퇴 후 인턴으로 취업하여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을 하는 벤의 스토리를 보며 시간을 보내 보세요. 이 영화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한 용기를 심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기 위해 다시 인턴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인턴으로서의 자세를 갖고,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함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