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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전설의 시작과 몰락

by Simple_STS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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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출처: 네이버 영화

2023년 개봉한 영화 "블랙베리"는 세계 휴대폰 시장을 제패했던 블랙베리 회사의 흥망성쇠를 담아낸 영화입니다. 1996년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더그 프레긴과 함께 창업한 RIM은 워털루 대학교 연구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기업이었지만 영업맨인 짐 바실리를 만나면서 블랙베리라는 휴대폰을 만들게 되며 전 세계 휴대폰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내게 됩니다. 그런 회사가 망하게 되는 과정까지 보여주는 이 형화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코닥도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전설의 시작

블랙베리를 만들며 한때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가졌었던 회사 RIM(Research In Motion)의 시작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을 중퇴하고 친구와 함께 창업한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더그 프레긴은 함께 개발한 새로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한 회사의 팀장으로 근무하던 짐 바실리를 찾아가게 됩니다. 마이크와 더그는 투자를 받기 위한 PT를 진행하지만 CEO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짐은 이들의 PT를 제대로 듣지 않고 있었고 CEO가 회의실 창 밖으로 보이자 이들의 제품에 대한 투자를 거절하게 됩니다. 짐은 자신의 현재 상황이 위태로워 보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고 어떻게든 CEO와 대화를 해 자신의 현 상황을 풀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퇴근한 뒤 마이크와 더그가 진행한 PT내용이 눈에 들어온 짐 바실리는 다음날 이들의 사무실로 찾아가 너희들은 절대 성공할 수 없고 내가 필요하다며 CEO의 자리와 50%의 회사 지분은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마이크와 더그는 거절하게 되고 사무실로 돌아와 판매한 제품의 대금을 받기 위해 거래처에 연락하지만 거래처들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판매대금을 주는 것을 미뤘습니다. 이를 그냥 지켜볼 수 없었던 마이크는 짐 바실리에게 연락해 회사 지분의 33%를 판매하게 되고 이렇게 RIM에 짐 바실리가 CEO로 오게 되면서 전설이 시작됩니다.

엉망이었던 회사를 바로잡은 짐

CEO로 RIM에 부임하자마자 짐은 사무실을 찾아가 회사의 상태를 파악하게 되는데 RIM의 현 상황은 짐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거래처에 휘둘리며 밀린 대금은 받지 못하고 있었고 거래처가 휴대폰 특허를 넘길 경우 대금을 모두 지급한다는 말에 통화를 끝낸 짐은 특허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통신사에 연락해 미팅을 잡게 됩니다. 문제는 특허를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 프로토타입조자 만들지 않았다는 것인데 짐은 마이크에게 미팅 전까지 프로토타입을 만들라며 마이크에게는 다소 무리한 일정으로 요구하게 됩니다.


일정을 맞춰야 했던 마이크는 휴대폰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위해 장을 보게 되고 결국 일정에 맞춰 개발을 완료하게 됩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 프로토타입을 들고 택시로 이동하던 짐과 마이크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고 짐 바실리가 회사에서 해고되었다는 것을 마이크는 듣게 됩니다. 짐 바실리는 회사에서 해고되면서 자신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RIM에 투자했었던 것입니다. 마이크는 택시에서 과일 블랙베리를 먹다 옷에 흘리게 되는데 영화에서는 이 장면이 블랙베리라는 이름의 탄생인 것처럼 비추어집니다. 택시에서 내린 짐과 마이크는 투자받을 회사 사무실에 올라오고 나서야 택시에 프로토타입을 두고 내렸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고 마이크가 프로토타입을 챙기러 나간 시간 동안 짐은 통신사 직원들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되고 통신사 직원들은 현재 해결되고 있지 않는 문제를 제시하며 자신들도 알고는 있지만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혀 현실성이 없는 제안이라며 짐을 무시하게 됩니다. 그 순간 마이크가 회의실로 들어오게 되면서 프로토타입을 보여주게 되며 그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블랙베리가 탄생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블랙베리는 북미 시장과 전 세계에서 놀라운 판매 기록을 달성하며 성장하기 시작하는데 그 몰락의 시작은 2007년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 출시 PT였습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대처가 늦어지고 사람들이 가진 아이폰에 대한 관심을 무시하고 늦게 알아차리면서 뒤늦게 대처해보려 했지만 무리한 스케줄로 감행하다 보니 품질 이슈가 생기고 손해배상을 하게 되며 결국엔 몰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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